암환자를 위한 건강 식사법
암환자를 위한 건강 식사법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3.18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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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낸 혹은 암 치료 중인 이들은 늘 식사법에 대해 연구한다. 전문가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항산화 물질은 암세포 증식을 막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단 항산화 물질은 영양제 형태로 먹기 보다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게 좋다. 항산화 영양제를 섭취한 암 경험자가 그렇지 않은 암 경험자보다 사망률이 1.06배 높았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항산화 물질이 많다고 알려진 채소와 과일은 토마토와 연근, 양파, 당근, 블루베리 등이다.

유방암 환자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황제 다이어트 등을 따라 하면 안 된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그리고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면 피로감이 가중된다. 호르몬 치료를 받는 사람은 뼈 건강이 안 좋기 때문에, 칼슘을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한다.

위암 환자는 위절제술 후 3개월부터는 먹는 것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되지만, 맵거나 짠 음식은 계속 피해야 한다. 위절제를 하면 철분-칼슘 흡수가 저해되므로 신경 써서 보충할 필요가 있다.

대장암 경험자는 식품 선택보다는 음식 먹는 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면 장에서 덩어리가 형성돼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 수술 부위가 막히지 않도록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어야 한다. 고기를 무조건 피하지 말고,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라도 붉은 살코기를 삶거나 쪄서 먹는 게 좋다.

폐암 환자는 유해 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같은 생리활성물질을 먹는 게 좋다.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영양제 섭취 시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반드시 식품으로 이를 보충해야 한다. 매 끼니마다 시금치, 당근, 케일,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게 좋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면 간성 뇌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섭취해야 한다. 곡류-콩류에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소가 생기는데, 이는 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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