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맥과이어 무실점-양현종·버틀러 2실점(종합)
린드블럼·맥과이어 무실점-양현종·버틀러 2실점(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3.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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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가 돋보였다. 시범경기에 첫 출격한 린드블럼은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은 7개를 빼앗았다. 투구수는 65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큰 위기도 없었다. 린드블럼은 1회말 1사 1·2루에서 김하성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김하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임병욱과 허정협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88)에 오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키움은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집중타를 만들어 내지 못하며 2득점에 그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다. 두산은 1회초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오재일까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김재환을 불러 들이며 2-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린드블럼에 막혀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하다 불펜 투수가 나오고 나서야 추격을 시작했다. 키움은 6회 2사 1·2루에서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2로 끌려가던 8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상대 윤명준의 두 차례 폭투를 틈 타 2루 주자 김규민이 3루에 안착한 뒤 홈까지 파고 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두산이 균형을 깼다. 두산은 9회초  1사 1·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키움 김상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백동훈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1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NC 선발 에디 버틀러는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거뒀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버틀러는 4회 고전했다. 1사 3루에서 최형우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나지완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2사 2루로 한숨을 돌렸지만 제레미 해즐베이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이 물러난 뒤 양 팀 불펜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IA는 김세현-이준영-고영창-하준영-김윤동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NC는 박진우(⅔이닝)-윤지웅(⅓이닝)-이민호(1이닝)-홍성무(1이닝)-배재환(1이닝)이 KIA 타선을 틀어 막았다.  

LG 트윈스는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삼성을 7-4로 제압했다. 

LG는 0-2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터진 양종민의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 2사 1루에서는 김현수가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4-2로 역전했다. 후속 서상우가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LG 고졸 신인 정우영은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6-1로 따돌렸다.  

한화는 선발 박주홍이 5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태균이 0-0으로 맞선 1사 1·2루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결승타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최항의 만루포에 힘입어 KT 위즈를 6-2로 꺾었다. 

SK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만루에서 최항이 KT 선발 배제성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4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SK는 6회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며 흐름을 내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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