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공식 외교 행보
김건희 여사,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공식 외교 행보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6.30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전날 스페인 국왕 환영 갈라 만찬에 이어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연이틀 만나면서 공식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스페인 왕실이 마련한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을 방문했다.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정원을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했다. 왕립 유리공장은 18세기 부르봉 왕가의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일부 공간은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 여사는 분수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옆에 선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소매 부분이 시스루인 하얀 긴 원피스에 플랫슈즈를 신었고 바이든 여사는 큰 꽃무늬 원피스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소피아 국립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고 특히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 소장처'로 유명한 곳이다. 김 여사는 미술관에서 바이든 여사에게 감상 중인 그림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모두 16개국 배우자와 바이든 여사의 손녀딸 2명등 모두 18명이 참여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한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