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제 개혁 패스스트랙 1보 앞…한국당은 걸림돌"
정동영 "선거제 개혁 패스스트랙 1보 앞…한국당은 걸림돌"
  • 뉴시스
  • 승인 2019.03.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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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제 정착' 평화당 창당 정신과 관련 있어"
"평화당 노력 없었다면 물밑에 잠겨 있었을 것"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23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23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여야4당의 선거제 개혁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8일 "신속처리 지정 절차 1보 전에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제 개혁은 평화당 탄생과 관련이 있다. 당 강령 1조에 적폐로 남아있는 양당 구조를 혁파하고 다당제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 평화당의 창당 정신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평화당은 당운을 걸다시피 하고 당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평화당이 선두에 서서 노력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선거제 개혁은 물 밑에 잠겨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국회의원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국민 삶을 위한 제도 개혁"이라며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하는 분은 많이 없다. 절대 다수 국민이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를 바꿔라'라고 개혁을 요구한다. 특히 절대 다수의 국민은 싸움 좀 하라말라, 쓸데없는 정쟁하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번 총선마다 50% 이상의 신인이 등장한다. 절반 이상 물갈이가 이뤄지지만 결국 도루묵"이라며 "사람을 바꾸는 게 정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게 명확한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 협의에 동참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을 '걸림돌'이라고 규정하며 "반개혁 세력의 민낯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5·18 모욕 당사자 세력이 한국당"이라며 "정치개혁에도 저항하고 있다. (한국당은) 토착 왜구 세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착 왜구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을 휘젓는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거대 양당이 저항한다 해서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꾸려는 우리의 노력을 멈출 순 없다"며 "우리 당의 의견을 잘 모아서 선거제 개혁의 본질을 알리고 평화당의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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