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투자자 해외주식 투자자 수익률 모두 부진
국내주식 투자자 해외주식 투자자 수익률 모두 부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7.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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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호황을 보였던 국내와 글로벌 증시가 올해 들어 동반 하락하면서 '동학개미'로 불리는 국내주식 투자자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자의 수익률은 모두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서학개미의 매수 1수위인 테슬라는 모두 30% 안팎의 하락폭을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종목의 주가는 평균 30.5%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반기에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해 들어서만 순매수만 15조375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수 행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300원대에서 지난 1일 5만6200원으로 28.22%나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순매수액을 수량(2억2889만5821주)으로 나눈 개인투자자의 올해 평균 매수단가는 6만7174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1만974원 높아 대다수의 소액 주주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집중된 주요 종목들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2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네이버는 연초보다 37.38%, 1조원 이상 순매수 종목인 카카오는 40.18%, 삼성전자우는 27.67%, SK하이닉스는 33.21%, 삼성전기는 33.44%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개인이 7351억원 순매수한 카카오뱅크는 5만9천원에서 2만8900원으로 50.93%가 폭락,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났다.
 
서학개미도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다.
 
국내 종목을 포함해 개인 순매수액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말 1056.78달러에서 지난 1일 681.79달러로 35.48% 하락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액은 22억3223만달러, 원하로 약 2조9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많았던 미국 증시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상반기에만 70~80%의 하락률을 보였다.
 
해외주식 순매수 2위인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인 TQQQ는 지난해 말 83.17달러에서 지난 1일 24.39달러로 70.67%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3위인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SOXL은 82.9%, 10위인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N BULZ는 86.17%, 말그대로 폭락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았던 대형 IT주도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294.11달러에서 145.23달러로 50.62%가 빠지며 반토막이 났고, 애플은 21.76%, 알파벳 A는 24.61%, 마이크로소프트는 22.81%가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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