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실수로 PK 내주더니 '손흥민 벽' 뚫고 프리킥 골
아마노, 실수로 PK 내주더니 '손흥민 벽' 뚫고 프리킥 골
  • 뉴시스
  • 승인 2022.07.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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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반칙 후 프리킥 골로 실수 만회
 권창회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K리그 아마노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박지혁 기자 =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아마노(울산)다.

실수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더니 잔뜩 억울함을 나타냈고, 오래 지나지 않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팀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친선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손흥민과 케인은 나란히 2골씩 터뜨리며 4골을 합작했지만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맞섰다.

실점에는 아마노의 '지분'도 있었다.

아마노는 2-3으로 뒤진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양손으로 공을 받으려는 동작을 취하다 휘슬이 불렸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멋진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마노는 연신 자신의 손에 공이 닿지 않았다며 항의했고, 그의 울상인 표정은 전광판을 통해 전해졌다.

아마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진짜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맞았다면 나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K리그팀 아마노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3분 만에 토트넘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페널티박스 먼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예리하고 강력한 왼발로 해결했다.

아마노가 찬 공은 벽으로 섰던 손흥민을 지나 골키퍼 요리스가 손 쓸 수 없는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아마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으며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줘 미안했다. 골을 넣고 싶었다. 프리킥이 골로 이어져 좋았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해선 "가장 막기 어려웠다. 뒤에서 따라가는데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월드클래스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했다.

올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아마노는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다. 영리한 움직임과 패스로 공격에서 활로를 여는 능력이 탁월하다. K리그 19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일본 언론도 토트넘과 '팀K리그'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아마노의 핸드볼 반칙과 멋진 프리킥 골을 비중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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