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위이긴 한데…'외계+인' 불안하고 불길한 성적표
일단 1위이긴 한데…'외계+인' 불안하고 불길한 성적표
  • 뉴시스
  • 승인 2022.07.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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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 날 15만8162명 봐 1위로 출발
'미니언즈2' 14만6911명 바짝 추격해
스크린수 훨씬 많은데도 흥행은 '글쎄'

손정빈 기자 =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외계+인'이 개봉 첫 날을 1위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든 것은 물론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2'에 바짝 추격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외계+인'은 20일 15만8162명이 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암살'(2015) '도둑들'(2012)로 두 차례 연속 1200만 관객을 넘기고, '전우치'(2009) '타짜'(2006) '범죄의 재구성'(2004) 등으로 국내 최고 흥행감독으로 불리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김태리·류준열·김우빈·염정아·소지섭·조우진·김의성 등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기도 하다.

'외계+인'은 개봉 전 받은 큰 관심과 달리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들었다. 이 영화는 전국 1959개 스크린에서 15만8162명을 불러모았는데, 같은 날 이보다 적은 1128개관에서 개봉한 '미니언즈2'(14만6911명) 관객수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외계+인'의 제작비는 약 400억원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흥행 1위인 '범죄도시2'는 첫 날 46만명(누적 1310만명), 2위 '탑건:매버릭'은 18만명(누적 598만명), 3위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71만명(누적 588만명), 4위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76만명(누적 283만명), 5위 '마녀2'는 26만명(누적 280만명), 6위 '토르:러브 앤 썬더'(259만명)는 38만명이었다.

'외계+인'은 현재 대한민국과 고려 시대 말을 오가며 신검(神劍)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SF무협판타지액션물이다. 류준열이 신검에 걸린 현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도사 '무륵'을, 김태리는 일명 '천둥을 쏘는 여자'로 불리며 신검을 찾는 여자 '이안'을, 김우빈은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죄수를 감시하는 로봇 '가드'를 연기했다. 염정아와 조우진은 각각 신선 '흑설'과 '청운'을 맡았다.

한편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탑건:매버릭'(6만1328명·누적 598만명), 4위 '헤어질 결심'(2만1093명·누적 134만명), 5위 '토르:러브 앤 썬더'(1만6399명·누적 259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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