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거래일 연속 1310원대 지속
원·달러 환율, 4거래일 연속 1310원대 지속
  • 뉴시스
  • 승인 2022.07.21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거래일 대비 0.1원 뛴 1313원 개장
달러화 반등, 위험 선호 회복 맞물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86.85)보다 1.06포인트(0.04%) 오른 2387.91에 개장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0.72)보다 2.23포인트(0.28%) 상승한 792.9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2.9원)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출발했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화 반등과 위험 선호 회복 연장이 맞물리면서 4거래일 연속 131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1312.9원)보다 1.8원 오른 1314.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0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34% 오른 106.915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하락세를 보였다가 반등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화 반등과 위험 선호 회복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는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국 불안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3.030%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9%포인트 내린 3.2356%로 집계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화 반등과 위험 선호 회복 연장이 상충되며 1310원 초반 중심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유로화 반등 랠리 발목을 잡았고, 이에 몇일 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달러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 회복을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