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축구, 주말 동아시안컵 2차전 동반 승리 도전
한국 남녀축구, 주말 동아시안컵 2차전 동반 승리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2.07.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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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4일 오후 4시 홍콩과 2차전서 2연승 사냥

벨호, 23일 오후 7시 중국과 2차전…대회 첫 승 노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조규성이 골을 넣고 있다

안경남 기자 =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주말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일 중국과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권창훈, 조규성(이상 김천)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홍콩을 6-0으로 대파한 일본과의 27일 최종전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콩전에서 다득점을 챙겨야 골득실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2차전 상대인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5위로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된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5무2패로 크게 앞선다. 1958년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64년째 진적이 없다.

벤투호는 홍콩전에서도 2022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실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영환 기자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권창훈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았다. 해외파는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 정도다.

이런 가운데 K리거 위주의 국내파들이 벤투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중국전에선 군인인 권창훈, 조규성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또 조유민(대전),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서울), 김진수(전북) 등 기존 벤투호 멤버들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한 가운데 홍콩전은 중국전에서 출전 시간이 적거나, 기회를 받지 못했던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남자 대표팀에 앞서 여자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져 우승이 불투명해졌다.

조수정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후 최유리(가운데 위)와 환호하고 있다

2005년 원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은 이후 우승이 없다.

중국은 여자축구 FIFA 랭킹 16위로 한국(18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7무29패로 크게 뒤진다.

지난해 4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합계 스코어 3-4로 져 본선이 좌절됐고,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에 2-3으로 패했다.

중국전 마지막 승리는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1-0 승리)이다. 이후로는 8번 만나 2무6패에 그치는 등 오랜 기간 '중국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한일전에서 석패한 뒤 진한 아쉬움을 보였던 지소연(수원FC)은 "중국은 아픈 기억을 준 팀이다. 모든 선수가 간절한 마음으로 질긴 악연을 끊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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