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세계보건기구(WHO),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7.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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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처음 창궐한 아프리카 이외로 급속히 퍼지는 사태를 중시해 각국에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날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로 했다.

PHEIC는 WHO가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요청으로 코로나19에 대해 내린 2020년 1월 이래 처음이다.

원숭이두창은 손과 얼굴에 특징적인 발진이 생기는 외에 고열과 두통, 림프절 부종 등 증세를 나타낸다.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세로 끝나며 중증으로 발전하는 건 드물다. 체액과 환부 접촉 등에 의해 전파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PHEIC는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내려진 바 있다. 현재는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서만 유지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70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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