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도 못 채웠다…최동훈 '외계+인' 사실상 흥행 실패
100만도 못 채웠다…최동훈 '외계+인' 사실상 흥행 실패
  • 뉴시스
  • 승인 2022.07.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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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개봉 첫 주 누적 91만명 그쳐
데뷔작 이후 처음 100만명 못 넘겨 '충격'
한국영화 대작 줄줄이 대기 흥행 어려워
1·2부 합쳐서 400억원…2부는 내년 개봉

 손정빈 기자 =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외계+인 1부'가 개봉 첫 주에 100만명도 불러모으지 못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최 감독 영화가 개봉 첫 주말이 지나도록 100만명을 넘기지 못한 건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2004) 이후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외계+인 1부'는 22~24일 63만95명이 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1만1335명이다. 다만 '외계+인 1부'는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2'(59만9219명·누적 83만명)와 차이를 벌리지 못하며 개봉 첫 주말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주말 동안 '외계+인 1부'의 상영 횟수는 2만1107회, '미니언즈2'는 1만6850회였다. 4257회 더 상영되고도 관객수 차이는 3만명을 조금 넘긴 것이다.

국내 최고 흥행 감독으로 불리는 최 감독 영화가 개봉 이후 닷새 간 누적 100만명을 넘기지 못 한 건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 이후 처음이다. 최 감독 전작들의 개봉 이후 5일 간 성적을 보면 ▲'타짜'(2006) 119만명 ▲'전우치'(2009) 178만명 ▲'도둑들'(2012) 286만명 ▲'암살'(2015) 337만명이었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1~5위 작품의 개봉 이후 5일 간 기록을 보면 ▲'범죄도시2' 355만명 ▲'탑건:매버릭' 152만명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349만명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181만명 ▲'마녀2' 145만명으로 100만명을 넘기지 못 한 작품은 없었다.

'외계+인 1부'의 앞으로 흥행 전망은 더 어두운 상황이다. 오는 27일에는 '한산:용의 출현'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비상선언', 10일 '헌트'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줄줄이 관객 맞이를 준비 중이다. 이들 영화와 상영관을 나눠가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 추세라면 200만 관객을 넘기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예상도 나온다. '외계+인'은 1부와 2부를 합쳐서 4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2부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외계+인 1부'는 예매 관객수에서도 이미 '한산:용의 출현'에 뒤처져 있다. 25일 오전 8시 현재 '한산:용의 출현' 예매 관객수는 14만5652명, '외계+인 1부'는 5만941명이다.

'외계+인'은 현대와 고려 말을 배경으로 신비한 힘을 가진 검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이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리·류준열·김우빈·염정아·조우진·소지섭 등이 출연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탑건:매버릭'(44만7652명·누적 650만명), 4위 '헤어질 결심'(13만4932명·누적 150만명), 5위 '토르:러브 앤 썬더'(7만1726명·누적 267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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