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대비 사전 타이어 관리와 점검 필요
장거리 운전 대비 사전 타이어 관리와 점검 필요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7.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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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꼼꼼한 타이어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는 장마철과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과열이나 빗길 미끄러짐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정도를 미리 체크해야 주행 중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2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수막현상' 때문에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게 되면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생기는 펑크 등 안전사고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물에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뜬 채로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은 타이어 마모로 인해서도 발생한다. 타이어는 홈 깊이가 흔히 알려진 1.6㎜가 아닌 3㎜ 때부터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로 인해 수막현상이 발생할 경우 타이어의 배수능력이 저하돼 빗길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커진다.

자체 실험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다가 급제동할 경우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 장착시와 비교해 홈의 깊이가 1.6㎜로 마모된 타이어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 차이를 보였다고 한국타이어는 전했다.

시속 80㎞ 속도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의 경우 2∼3m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의 결과를 보였다.

타이어 마모도와 함께 여름철 주의해야 할 사항이 타이어 공기압이다.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는 만큼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설명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인 만큼 여름철에는 오히려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부분 운전자들은 바쁜 일상 속 타이어 관리를 놓치기 쉽다"여 "이에 전문 서비스점을 통해 꼼꼼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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