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인도 생산공장 착공…'13억 시장' 진출 본격화
오리온, 인도 생산공장 착공…'13억 시장' 진출 본격화
  • 뉴시스
  • 승인 2019.03.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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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지난 20일 인도 라자스탄주 하얏트마네사르호텔에서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함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과 숙비르 씽 만 만 벤처스 회장.
오리온은 지난 20일 인도 라자스탄주 하얏트마네사르호텔에서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함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과 숙비르 씽 만 만 벤처스 회장.

 오리온이 30년 역사의 인도 제과업체와 손잡고 13억 인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오리온은 인도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Mann Ventures)와 함께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지난 20일 인도 라자스탄주 하얏트마네사르호텔에서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만 벤처스가 보유한 토지에 약 1만7000㎡(5100평) 규모의 제조공장을 짓고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1989년 설립된 만 벤처스는 비스킷, 초콜릿, 차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제과기업들의 제품을 생산하는 제과 제조 전문기업이다.

오리온은 인도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만 벤처스가 보유한 제조역량과 오리온의 제품 관리 및 영업 노하우 등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계약생산(contract manufacturing) 방식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은 만 벤처스가 전담하고 오리온은 영업, 마케팅, 제품관리 등 생산을 제외한 전 과정을 관할한다.

공장이 세워지는 라자스탄이 인도 북부에 있는 점을 감안해 현지 진출 초기에는 인도 북부과 서부를 공략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와 스낵, 비스킷 등을 출시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10월 현지법인 오리온 뉴트리셔널스(Orion Nutritionals)를 설립하고 현지 위탁생산사로 만 벤처스를 선정했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제과회사 출신의 현지 영업전문가를 COO로 영입한 뒤 인도법인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3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넓은 국토를 보유한 인도 제과시장은 연 11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10% 이상의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생산공장 착공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인도시장 진출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첫 해외 진출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룹의 새로운 시장 확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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