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대만 방문 확정에 긴장 '최고조'…中 "강력 조치"
美 펠로시 대만 방문 확정에 긴장 '최고조'…中 "강력 조치"
  • 노컷뉴스
  • 승인 2022.08.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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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 "아무도 레드라인 넘지 못하게 할 것"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조치 취할 것"
미군도 대만 주변에 항공모함 등 배치
1996년 3차 대만위기 이후 최대 위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이에 따라 대만해협 주변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대만에 F-16 전투기 150대 판매를 승인하면서 대만해협을 놓고 미·중이 항공모함까지 파견하며 충돌 직전까지 갔던 '1996년 대만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10시 30분(중국 시간) 대만에 도착해 이튿날 오전 8시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고 10시에 떠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백악관도 지지입장을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존 커비 조정관은 1일 아침(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바이든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현실이 된 만큼 그가 올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던 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 계획이 확정된 후 "이번 방문은 도발적이며 펠로시가 이를 고집한다면 중국은 우리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아무도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대기 중"이라며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대만전의 주력인 동부전선사령부는 공식 위챗 계정에 단편 영화 '일어나 명령을 따르고 싸워라'를 공개하며 "침략하고 진격하는 적들을 모두 묻어라"라고 선동했다.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을 볼 때 중국 공군은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를 요격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중간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2일부터 6일까지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며 선박들에게 해당 구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해 놓은 상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대만 주변 지역에 배치된 미 해군 자산에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오키나와 인근 상륙작전함 트리폴리, 사세보 부근에 전진 배치된 미 해군 등이 있다.
 
또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상륙 강습함 USS 에섹스 및 36척의 군함과 3척의 잠수함이 하와이 인근에서 림팩 훈련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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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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