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韓시설 추가 해체…온정각 등 철거 포착
北, 금강산 韓시설 추가 해체…온정각 등 철거 포착
  • 뉴시스
  • 승인 2022.08.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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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에 이어 7월부터 철거 작업 시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 내 온정각 등 주요 시설을 철거하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지난 5일 "북한이 금강산 지구 안에 있는 한국 정부와 현대아산 소유 관광 시설 중 최소 4개를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지난달 하순부터 금강산 문화회관, 온정각 동관과 서관, 구룡 빌리지, 이산가족면회소 등에서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NK뉴스는 철거 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정각과 금강산 문화회관 지붕색이 바뀌었으며 내부 집기들이 건물 밖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룡 빌리지에 있었던 금강산 관광객을 위한 이동식 주택 역시 7월 중순부터 철거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해금강호텔, 4월 골프장 등을 한국 쪽 자산을 무단 철거해왔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는 지난 4월 북한에 시설 철거 관련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지만 북한은 무시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는 지난달 11일 "북한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남북 합의 위반이며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난했지만 북한은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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