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태양은 없다'서 죽을 뻔했다…왜?
이정재·정우성, '태양은 없다'서 죽을 뻔했다…왜?
  • 뉴시스
  • 승인 2022.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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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특별판' 이정재 정우성.

김현숙 인턴 기자 =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성장통의 시간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힌다.

11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 특별판, 헌트 : 스포자들(기획·연출 김미연)'에는 24년 우정을 자랑하는 이정재, 정우성과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가 출연한다.

이날 영화 '태양은 없다'(1999)를 비롯한 두 사람의 초기 작품들을 소개하며 서로의 캐릭터 중 가장 좋았던 캐릭터를 꼽는다. 이정재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태영' 역을,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의 '홍기' 역을 고른다. 특히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을 보고, 아이고! 홍기가 나이 먹고도 경마장에서 저러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어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이정재, 정우성 둘 중 한 명이 죽을 뻔한 사연도 공개한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성수 감독이 주인공이 죽으면 영화가 잘된다는 흥행 공식에 따라 두 배우에게 "누가 죽을래? 누가 죽고 싶어?"라고 물었다는 것. 많은 고민 끝에 두 배우 모두 죽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고 그 의견을 받아들여 결국 두 주인공이 모두 살 수 있는 엔딩을 맞아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았다는 일화를 전한다.

한편 승승장구하던 두 배우도 성장통의 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정재는 "맞는 캐릭터를 고민하면서 시나리오를 고르다 보니 고민의 시간과 공백기가 생겼고,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고. 정우성 또한 "관객들에게 외면당했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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