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파탈' 광수, 오열에 옥순은 분노…'나는 솔로'
'옴 파탈' 광수, 오열에 옥순은 분노…'나는 솔로'
  • 뉴시스
  • 승인 2022.08.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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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9기 영숙, 옥순, 광수. 

유다연 인턴 기자 = '9기 옴 파탈'로 불리는 광수가 옥순과 영숙에 혼란스러움을 준 데 이어 주저앉아 오열했다.

10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에서 광수의 확실치 못한 태도에 분노하는 옥순과 광수의 마음이 자신을 향하지 않았음을 눈치 챈 영숙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옥순, 영숙과 '2대 1' 데이트를 앞둔 광수는 가장 끌리는 사람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죄송하지만 최종 선택까지 대답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제작진을 당황케했다.

광수의 속마음이 점점 미궁에 빠지는 가운데, 옥순은 숙소에서 "어린 친구(영숙)랑 (2대1 데이트에) 나가니까 예쁘게 꾸며야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같은 시간, 영숙도 순자를 앞에 두고 옷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옥순에게만 돌진하는 영식은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다 쓰겠다"는 자신의 선언처럼 이날도 옥순에게 직진했다. 영식은 "이대로 헤어지면 많이 후회할 것 같다"며 옥순에게 최종 선택 전 마지막 식사 데이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옥순은 "감사하지만 제 스스로 마음 정리할 시간도 부족하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어린 영숙이랑 경쟁하니 파이팅해야지. 을지로 김사랑 언니!"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반면 영숙은 영자 앞에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예 안 나가고 싶다"며 기가 죽었다. 또한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로나라) 밖에서는 이런 상황이 오면 피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피할 수 없는 상태니까 너무 답답했다.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세 사람은 '보쌈 데이트'를 하며 숨 막히는 정적을 이어갔다. 이에 옥순은 광수에게 "우리에게 질문 없냐"고 묻자 광수는 "그간 많이 하지 않았냐"며 마치 '잡은 물고기'를 앞에 둔 듯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후 광수는 옥순, 영숙과 차례로 '1대 1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때 광수는 "사실 처음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내 마음을 흔든 건 너야. 너랑 있을 때가 제일 설렜던 것 같다"며 "나는 어떻게든 최선의 선택을 할 거고, 그건 너도 마찬가지겠지, 우리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자"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던졌다.

이에 옥순은 "난 내 결과값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말이 나한테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며 "나 때문에 (상황이) 안 맞았던 걸, 오빠 탓으로 돌린 것 같아서 미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광수는 "난 아까 말을 다 했어, 이상 끝!"이라고 대화를 종료했다. 옥순은 이후 제작진에 "제가 솔직했던 걸 볼모로 잡고 절 쥐고 흔드는 느낌"이라며 분노했다.

광수는 다시 영숙을 만나서 "넌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 같아. 생각해 봤는데 너랑 있을 때가 가장 즐거웠다"며 "난 내일 최고의 선택을 할 거야"라고 붕 뜬 말을 이었다. 결국 영숙은 "지금 (광수의)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겠지만, 저도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 이후 영숙은 제작진에 "그렇게 말하는 것도 좋아서 짜증났다. (광수의 선택이) 내가 아니긴 아닌가 보구나"라고 거절을 짐작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며 영숙과 옥순은 광수와 나눴던 대화를 공유하며 각자 해석했다. 이에도 불구하고 '솔로나라 9번지'의 마지막 밤을 맞은 광수는 옥순과 영숙 사이를 오가며 두 여자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그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이루려는 바를 먼저 말하면 그게 잘 안 되더라. 전 초반부터 여기 결혼하러 왔다고 말씀드렸고, 그래서 더 신중해진다"며 "이미 결정을 했고, (선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다.

최종 선택의 아침이 되자, 영숙은 아침 운동을 빙자해 광수를 마주했다. 광수는 "둘째 날까지 거의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내가 옥순을 좋아하는 티를 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자신의 마음을 헷갈려하는 영숙에게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영숙은 "광수님만의 사정이 이해가 됐다. '영숙님은 좋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나는 (광수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며 또 오열했다.

영식은 이른 아침부터 손수 만든 아침 식사를 옥순에 대접했다. 하지만 옥순은 영식의 호의를 달가워하지 않았고 급기야 제작진에게 "지금은 못 가죠? 저 진짜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중도 퇴소까지 생각할 만큼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런 영숙과 옥순에게 혼란을 준 광수는 "제가 선택한 사람이 절 선택하지 않을까 봐 불안하다"는 적반하장의 속내를 제작진에게 맑혀 3MC를 충격에 빠뜨린다. 급기야 그는 최종 선택 직전 "너 때문에 참 많이 울었다"며 주저앉아 오열해 그의 속내에 대한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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