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따라 다르고 밤과 낮이 다른 세계 최고의 정원 '사유원'
계절 따라 다르고 밤과 낮이 다른 세계 최고의 정원 '사유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8.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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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부계면 치산효령로 1150
세계 유명 건축가 조경 전문가 예술가들의 경연장
삶에 지친 인간이 쉬는 곳 잠시 머물러도 특권이 되는 숲

경북 군위에 가면 만들어 준 TC 그룹 유재성 회장께 감사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는 숲이 있다.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 모든 것 내려 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곳, 사유원이 있어 이 땅에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 

사유원에 가면 바람, 눈, 비를 맞으며 견딘 천년의 모과 나무 숲, 수령 200년 이상된 배롱나무 군락지, 잘생긴 소나무들과 석재로 만들어진 정자와 계곡을 접할 수 있다. 별천지가 펼쳐지는 무릉도원이다.

또, 웅장함 경이로움 섬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알바로 시자의 건축물, 최욱이 설계한 티 하우스, 건축가 승요상의 일곱 가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 공연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사유원의 건축물들이다. 계절마다 시간대 마다 다른 멋의 사유원을 감상할 수 있다.

사유원의 모든 공간은 명상하고 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배경으로 기획되고 만들어 졌다. 수목원의 전망대 '명정'은 건축가 승요상이 설계했으며, 사유원 동쪽 자락에는 자연과 인공의 간극이 가장 극명하고 조화로운 알바로 시자의 세계적인 건축물 '소요헌'이 있다. 

알바로 시자는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위해 소요헌 내에 자신의 코르텐강, 대리석, 나무 조각과 세라믹 타일 벽화를 설치해 이를 대채했다. 

사유원을 만든 TC 그룹 유재성회장은 평생 자신을 위해 헌신한 아내를 위해 상상력이 극대화되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성당 '내심낙원'을 지었다. 이 작고 검박한 성당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하고 건축 하였다. 

내심낙원은 알바로 시자가 건축한 전 세계 수많은 성당 중 가장 작은 성당으로 교회 건물의 전통적인 기본 요소를 압축하고 고유의 우아함을 살려 설계됐다. 

수목원 아래 조성된 다섯 개의 연못은 이 연못을 연결하기 위한 기다란 쉼터로 지형에 따라 높이가 변하면서 전체 형상이 유기체처럼 만들어 졌다. 

노을지는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사담'은 물가에서 공연을 즐기기 위한 최고의 무대이다. 

유재성회장의 40년 염원으로 만들어진 사유원은 여느 유원지처럼 변모하지 않고 진정한 사유의 정원으로 남아 대자연 앞에 부끄럽지 않는 유산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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