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조기 교육 필수인가' 찬반토론…'물 건너온 아빠들'
'영어 조기 교육 필수인가' 찬반토론…'물 건너온 아빠들'
  • 뉴시스
  • 승인 2022.08.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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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건너온 아빠들' 

황지향 인턴 기자 =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이 모든 부모의 고민인 '영어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TV예능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영어 교육'이 고민인 영국 아빠 피터와 아이가 인도 문화를 낯설어 할까 걱정인 인도 아빠 투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육아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파일럿 방송에서 얼굴을 비췄던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 중국 아빠 쟈오리징,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 인도 아빠 투물이 3MC 장윤정·인교진·김나영과 함께 첫 육아 반상회에 참여 했다.

킹스칼리지 런던 출신의 엘리트 영국 아빠 피터, 자연주의 방목형 육아를 지향하는 ‘남원 10년 거주’ 남아공 아빠 앤디는 신입 회원으로 합류했다.

피터는 "내 입으로 얘기하기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퀸 엘리자베스 스쿨은 공립학교 중 톱이었다. 킹스칼리지 런던은 노벨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다"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자기소개로 글로벌 아빠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내 모국어가 영어이고, 아이들도 잠깐 영국에 살았는데 영어로 말하기를 싫어한다"고 털어놨다. 피터는 11세 아들 지오, 8세 딸 엘리의 학습을 지도하고 아침을 준비하며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길 계속 시도했지만, 아이들은 아빠의 말에 한국어로 대답했다. 장윤정은 "영어 듣기 능력만으로도 다른 집에선 부러워할 일이지만 피터의 집에선 고민인 것"이라며 공감했다.

피터는 아이들과 전쟁기념관으로 현장학습을 떠났다.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질문을 건네며 아이들이 역사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도왔다. 이어 수산시장에서 배를 채워 기분이 좋아진 아이들에게 영어로만 말하는 '영어 데이'를 제안했지만 "영어 쓰라고 하지마"라고 철벽을 치는 엘리의 마음을 여는 데 실패했다.

피터의 일상을 지켜본 글로벌 아빠들은 '영어 조기 교육 필수인가'를 주제로 찬반 토론을 했다.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고 말했고,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와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영어는 가르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영어를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피터 역시 "수능 때문에 영어가 필수"라며 의견을 밝혔다. 이 외에도 피터는 아들 지오가 영국 문화원과 논술, 주짓수, 과학, 수학 학원과 학습지를 한다며 사교육을 공개했다.

이에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영어 교육자의 자녀들은 어떻게 영어를 공부할지 늘 궁금했다"며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의 매력을 짚었다.

한편 다양한 국적의 아빠들의 육아를 들여다 보는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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