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 낙원 '사유원'
군위의 낙원 '사유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9.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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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원은 자연과 사물의 조화로운 집합체다. 초록 풀과 회색 콘크리트 건물들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방문자의 의지대로 건물의 어느 곳이든 의자가 있는 곳은 갤러리도 되고 사색의 공간도 된다. 초록 풀은 흔해 보이지만 귀하고 질긴 생명력으로 이어진다.

산책도하며, 공연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명상의 공간 소요헌, 몸 가는 대로, 마음 향하는 곳으로 거닐 며 감상하는 곳이다. 장자의 소요유에서 이름 딴 이 곳은 포루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오랜 세월 풍상을 이긴 모과나무 등 자연이 바람, 눈, 비를 맞으며 천연을 견뎌 냈다는 풍설기천년은 멀리 소백산을 바라보며 세속의 온갖 어둠을 씻어낼 전망대이다. 

사유원 대표 건축물 명정은 글자 그대로 눈을 감고 깊은 상념에 들 수 있는 공간으로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다. 벽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내 마음을 다스린다.

철학과 종교가 만나 마음의 평화를 얻어가는 마음의 정원인 내심낙원이 있다. 김익진 선생의 가톨릭 번역서 '내심낙원'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문을 닫으면 천장에서 한 줄기 빛이 들어와 하느님 향한 기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는 곳이다. 

자연스러운 계곡 물로 수생 식물을 기르고 비단잉어도 키우는 사담은 사유원의 동물 가족들이 마시는 식수를 제공한다. 연못 무대에서 이루어 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림 같은 장면도 연출 할 수 있다. 

200년 이상된 배롱나무 수백 그루가 심어져 있는 별류동천은 꽃이 피는 7, 8월 별 천지를 보여 준다. 

사유원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 지산효령로 1150에 있다. 매일 09시에 오픈하여 17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운영한다. 그 다음 날(화)이 휴무가 된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는 주중 50000원이며 주말에는 69000원이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며 현장 결제도 가능하다. 식사도 가능하며 식사를 겸한 비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유원은 숲을 보다와 숲은 그리다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숲을 보다 코스는 사유원의 대표적인 건축물과 정원을 볼 수 있고, 숲을 그리다 코스는 고요한 명상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둘 다 3시간이 소요된다. 

사유원 대표번호는 054-383-1278이다. 기타 필요한 사항은 사유원 홈페이지에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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