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느리게 가는 슬로시티 순천
시간도 느리게 가는 슬로시티 순천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4.01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처럼 가꿔놓은 순천은 살기 좋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덜고 자연과 하나 되고 싶다면 순천만 한 곳이 어디 있으랴. 전라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순천은 인근 여수, 보성 등에서 들어오거나 나가기에 편리하다. 

  순천을 인기 관광지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곳은 순천만이다. 특히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압권이다. 용산은 용이 하는을 오르다 순천만의 풍광에 반해 머물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야트막한 산이다. 용산전망대 정상에 서면 둥근 갈대 군락 사이로 S자를 그리는 물길을 볼 수 있다. 

  해 질 무렵이면 순천만의 낙조가 더해져 붉은 노을 속 황금빛 갈대숲을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생태공원
순천만생태공원

 

순천만생태공원은 제대로 보려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한다. 출발은 순천만자연생태관으로 갯벌과 철새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물 등을 볼 수 있다. 이곳을 나서면 나무 덱이 마련된 갈대숲 탐방이 시작된다. 

 

 선암사

 

선암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절이다. 매표소에서 절까지 이어진 숲길은 요즘 봄의 정취가 한창이다. 이팝나무, 서어나무, 굴참나무, 팽나무, 조팝나무, 느티나무가 우거진 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몸과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낙안읍성
낙안읍성

 

낙안읍성은 초가집이 모여 있는 전통 마을이다. 웅장한 성문을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조선시대로 거슬러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돌담 사이로 작고 예쁜 고샅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