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값 -0.16%…2010년 12월10일 이후 최대 하락
서울 주간 아파트값 -0.16%…2010년 12월10일 이후 최대 하락
  • 뉴시스
  • 승인 2022.09.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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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도봉구 최대 낙폭…강남3구도 하락세 뚜렷

이예슬 기자 = 서울 집값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폭은 글로벌금융위기와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집값 하락세가 정점을 찍었던 2012년에 버금간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6%, 전세 가격은 0.14%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0.17%→0.16%), 수도권(-0.21%→0.20%), 5대광역시(-0.20%→-0.18%)는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서울(-0.15%→-0.16%)은 확대됐다. 서울의 이 같은 하락폭은 0.17% 내렸던 2012년 12월1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강북권을 보면 도봉구(-0.30%→-0.31%)가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30%→-0.29%)는 상계·중계·하계동, 서대문구(-0.25%→-0.27%)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은평구(-0.23%→-0.25%)는 녹번·응암·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내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6%→-0.18%)가 오금·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강남구(-0.09%→-0.09%)와 서초구(-0.03%→-0.09%)도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석 연휴로 매수 움직임이 줄어들고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기(-0.22%→-0.22%)에서는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수원 영통구(-0.37%→-0.40%)와 양주시(-0.38%→-0.37%)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0.11%→-0.12%)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부담 가중으로 신규 전세보다 갱신계약·준전세·월세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매매 가격 하락과 동반해 전세 매물도 값이 내리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강북에선 은평구(-0.20%→-0.23%)가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종로구(-0.25%→-0.21%)가 창신·숭인동 주요 단지, 마포구(-0.20%→-0.21%)는 공덕·염리·용강·도화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에선 잠실동 주요 대단지를 중심으로 송파구(-0.19%→-0.24%), 개포·도곡동 위주로 강남구(-0.12%→-0.12%)가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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