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 방한하면 기쁠 것"
숄츠 "더 많은 양자회담 앞으로 가져나갔으면"
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독일과)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진행된 올라프 숄츠 독일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독일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국과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 경제 발전이라고 하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는 그런 나라로서, 서로 같은 입장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교역과 투자 면에서도 한국과 독일 양국은 EU 내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루어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993년 콜 총리께서 서울에 온 것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숄츠 총리께서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이해서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주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초청했다.
숄츠 총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독일로도 대통령을 초청해 더 많은 양자 회담을 앞으로 가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 방안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이슈, 한반도 및 주요 국제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분야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 정상은 한독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