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기자 = 내달 개천절과 한글날 등 연휴를 앞두고 호텔 예약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은 잦은 비와 태풍으로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고객들이 10월3일(개천절), 10일(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를 활용해 가을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예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늦은 휴가를 즐기려는 '추캉스(가을+바캉스)'족을 겨냥해 각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신라스테이가 9월~10월 예약률을 파악한 결과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인 휴가 시즌인 7월말과 8월초에 비해선 약간 못 미치긴 했지만, 최근 기준으로는 높은 예약률이다.

특히 신라스테이의 가을 예약 증가 추세에는 매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출시한 '온 유어 스테이 시즌5' 패키지의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패키지는 매년 파격적인 이벤트를 걸고 가을 휴가 고객을 타깃으로 출시하는 상품으로, ▲객실(1박) ▲엘리멘탈 허브올로지 트래블 키트 1개 (7종) ▲경품 응모권(1매)로 구성됐다.

올해는 경품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1등 당첨자 14명에게는 항공권·렌터카·열차 티켓·숙박권이 모두 포함된 신라스테이 VVIP프리패스와 신라스테이의 프리미엄 침구 세트를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는 10월10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용객 중 경품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96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는 오는 11월30일까지 가을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의 가을 패키지 '머스트비 오텀 : 샤이닝 서울'은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에서 인기리에 진행 중인 디저트 프로모션 '머스트비 샤인 머스캣' 이용 특정이 포함됐다.

주중(일~금요일)에 이용 가능한 디저트 트레이형은 객실 1박과 애프터눈 티 세트의 2인 이용 특전으로 구성됐다. 디저트 뷔페형은 샤인 머스캣 디저트 뷔페 2인 이용 특전이 제공된다.

호텔에서 도보로 지척인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종묘)의 궁궐 통합 관람권 2매도 패키지 공통 특전으로 구성돼 가을 고궁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롯데호텔 월드는 가을 패키지로 '오텀 메모리즈'를 준비했다. 오디티모드 셀프사진관 '흑백 액자 패키지'가 포함되어 기념사진 촬영에 용이하다.

패키지의 두 가지 타입 중 피크닉형은 객실 1박과 2인 조식 구성에 엔제리너스 브런치 세트(반미 샌드위치 2개+아메리카노 2잔)를 더했다. 특히 선착순 60실에게는 피크닉 매트가 한정 제공된다. 메모리즈 형은 객실 1박과 롯데시네마 관람권 2매와 쇠고기 안심구이(150g) 룸서비스 메뉴로 구성되었다. 와인까지 제공되는 커플 데이트 최적화 상품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편백을 콘셉트로 한 리빙 브랜드 '편백네'와 함께 도심 속에서 편백숲을 경험해 보는 '어반 힐링' 패키지를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가을 패키지는 계속되는 코로나와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심신을 상쾌하게 해 주는 피톤치드 향으로 진정한 가을의 쉼을 만끽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 그리고 편백네 데일리 힐링케어 디퓨저 세트가 포함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단 7일, 오션뷰 업그레이드' 객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션뷰 객실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혜택을 제공해 보다 여유롭고 럭셔리한 제주의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다.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단 7일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및 그랜드 하얏트 제주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투숙 기간은 9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여름 휴가를 늦게 떠나는 늦캉스부터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여행까지 미리 계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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