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강인 출전, 예측 어려워…선발 변화 있을 것"
벤투 감독 "이강인 출전, 예측 어려워…선발 변화 있을 것"
  • 뉴시스
  • 승인 2022.09.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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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카메룬과 평가전

최종엔트리 구성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실전

1년6개월 만에 A대표팀 승선한 이강인, 기회 받을까
백동현 기자 = 26일 오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벤투 감독이 훈련 전 코치진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벤투호는 내일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출전 여부와 관련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배) 이후 1년6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간에서 초반 1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갖는 사실상의 마지막 9월 2연전에서 이강인을 점검하기 위해 불렀다. 그러나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선 활용하지 않았다.

카메룬전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벤투 감독은 "어떤 것들이 경기에서 나올지,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와 관련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재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게 구단에서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와 대표팀에서 함께 했지만 (소속팀에서) 기회를 못 받는 선수도 있다. 10분~20분 뛰고 교체되는 선수들도 있는데 선수들을 관찰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 한국에서 어린 선수로 뛰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빨리 나이를 먹어서 기회를 받길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보탰다.

백동현 기자 = 26일 오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강인이 훈련하고 있다. 벤투호는 내일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엔트리 구성 이전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될 카메룬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나의 가상 상대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은 좋은 팀이다. 피지컬이 강하고, 기술도 있고, 빠르다. 경합도 강하게 한다. 우리처럼 월드컵에 가는 팀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경기(코스타리카전)처럼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몇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영상 분석을 통해 실수를 고치려고 한다.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컨디션에 있다고 본다. 내일 최대한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내리 2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1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인 2018년 8월 지휘봉을 잡아 카타르월드컵을 겨냥해 4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4년의 평가가 이뤄질 월드컵을 앞두고 카메룬과 마지막 평가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백동현 기자 =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있다.

그는 "항상 그렇듯 메인 목표는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경기마다 노력하고 있다. 부임 초반부터 구축한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며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최선의 방식으로 플레이할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부적으로 말하는 것이 매 경기는 모두에게 기회라는 점이다. 이전에 말했지만 9월 소집 명단의 선수들이 최종엔트리에 많이 있겠지만 모두 포함될지는 모르는 것이다"고 했다.

코스타리카전과 달라질 점으로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술 시스템의 변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며 "변화는 개인의 경기력 때문이 아닌 다른 요소로 인한 것이다"고 했다.

또 "(코스타리카전의) 수비 조직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컨트롤하지 못한 건 전환 장면이었다. 공격 과정 실수 이후에 더 크게 만든 작은 실수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카메룬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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