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선 재붕괴…애플마저 수요 줄어드나
코스피, 2200선 재붕괴…애플마저 수요 줄어드나
  • 뉴시스
  • 승인 2022.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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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락한 2180선서 거래
코스닥, 1.4% 약세…680선까지 밀려나
김근수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이 아래로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신항섭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심화로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하루만에 2200선이 재붕괴됐다. 애플의 수요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로 확산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고, 국내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223.86) 대비 36.06포인트(1.62%) 내린 2187.8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 하락한 2206.15로 출발한 이후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오전 10시 이후 국내증시의 하락폭이 커졌고, 결국 2200선 하회로 이어졌다.

앞서 전날에도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약 2년 2개월만이었다. 만약 22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칠 경우,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7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하락폭이 커진 배경에 대해 애플의 수요 부진을 꼽았다. 아이폰14에 대한 중국 수요가 부진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생산을 늘리는 계획이 미뤄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애플의 수요 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한국 증시가 하락했다"면서 "특히 이러한 애플의 아이폰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 했으며, 엔화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노드스트림 가스관 폭발에 대해 독일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관련이 있다는 루머가 유입되는 등 노드스트림을 둘러싼 마찰이 안보 이슈를 자극하며 유로화의 약세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698.11) 대비 9.77포인트(1.40%) 내린 688.3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달러 강세가 가파라진 시점에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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