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낙탄 '늑장 대응' 野 비판에 "은폐 시도 없어"
합참의장, 낙탄 '늑장 대응' 野 비판에 "은폐 시도 없어"
  • 뉴시스
  • 승인 2022.10.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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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정성호 "대북 타격 아닌 대한민국 타격"
"낙탄 사고 실체 밝히지 않아…은폐 의심"
김승겸 "안전 평가 후 계획 사격 시행해"
"오전에 언론 알려…현무 발사 추후 설명"
 국회사진기자단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의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심동준 김승민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현무-2 미사일 낙탄 늑장 대응 관련 야당 의원 지적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은폐 시도는 없었다"면서 의도성은 부인했다.

김 의장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등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대북 선제타격을 한다더니 대한민국을 선제타격한 것이냐"는 질타에 "송구하단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으면 죄송하단 말로 평가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먼저 정 의원은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면서도 "실수, 실패 그 자체도 문제가 있겠찌만 대개는 어떻게 처리하느냐, 태도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낙탄 관련 합참 태도나 정부 대응이 부족한 점이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낙탄 시 발사계획을 중지했어야 했다는 방향으로 언급하면서 "현무-2와 에이태큼스는 큰 차이가 난다. 전략적 위험이나 억제력을 보이는 게 중요한데, 이게 실패를 했으면 그 다음은 중단해야 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낙탄 사고 실체를 밝히지 않고 난리가 나고, 언론에서도 취재를 하는데 대충 발표한 것이다. 저는 그 과정에서 지휘부에서 은폐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상황이 발생된 다음 우발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들께 적시적으로 적절하게 보고되지 않은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억제 대응 실현을 위해 대응 사격을 계획했던 것이다. 비정상적 낙탄이 있었지만 안전 평가를 하고 계획 사격을 시행하는 것으로 했던 것"이라며 "은폐는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 "최초 상황 발생부터 적시적으로 주민께 알리진 않았지만 오전 7시에 비정상적 낙탄이 있었고, 피해는 없었다고 언론에 알렸다"며 "브리핑에 한해 보도문엔 에이태큼스 네 발로 했지만, 이후 추가 브리핑에서 현무 발사를 설명 드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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