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음주 운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연예인 음주 운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0.14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이기도 한 신혜성은 지난 11일 새벽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으며,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게다가 본인 차가 아닌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를 타고 있었다.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어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음식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런 적 없다고 반박하자, 다음 날 새벽 법률대리인 명의로 재차 입장이 나왔다.

신혜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의 이동훈·정다은 변호사는 해당 음식점은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하는 경우에는 차키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고, 당시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은 본인이 차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차 문이 열린 것이라고 보고 타인의 차량을 본인 차량으로 착각해 타고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에는 대리기사가 차를 운전해 신혜성의 지인을 집에 내려주었으나, 신혜성은 이후 대리운전 기사 없이 취한 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해 본인 집으로 향하다가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를 탄 이유를 잘못 알린 초반 입장에 관해서는 "당사자가 체포 상태이고 동석하였던 지인들의 기억이 모두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다소 부정확한 사실관계가 발표되었던 점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신혜성은 지난해 SBS 러브FM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를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으며, 올해 6월 앤디의 결혼식에서도 다른 멤버들과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공백을 깼다.

신혜성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07년 4월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본인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여기에 과거 해외 원정 도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과거까지 소환되는 상황이다.

 

배우 곽도원은 지난달 25일 새벽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도로 한가운데 있는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잠든 그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이 나왔다.

경찰은 곽도원이 음주 상태로 대략 10㎞ 차를 운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곽도원이 잠든 위치는 왕복 2차로 중 한 차로여서 하마터면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곽도원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