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홍진호·대니구·길병민과 연말 공연…"연주료 전액 기부"
조수미, 홍진호·대니구·길병민과 연말 공연…"연주료 전액 기부"
  • 뉴시스
  • 승인 2022.10.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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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강진아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가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연말에 온기 가득한 무대를 꾸민다.

19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수미&프렌즈 인 러브'는 12월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부에선 길병민, 홍진호가 조수미와의 듀엣 및 솔로 연주를 선보인다. 2부엔 대니 구와 해금 연주자 나리가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 최영선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조수미는 오는 11월에 한국 작곡가들의 음악을 노래한 앨범을 20년 만에 발매할 예정이다. 새 앨범과 이번 공연을 통해 김효근, 이원주, 윤학준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노래들을 소개한다. 그는 1994년 다수의 한국 가곡과 독일 및 이태리 가곡을 담은 앨범 '새야 새야', 2002년엔 전곡을 한국 가곡으로 담은 앨범 '향수'를 발매한 바 있다.

(왼쪽부터)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이번 공연은 프로덕션, 디렉팅,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조수미가 직접 구상하고 추진했다. 그는 공연의 연주료 전액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 홍진호, 대니 구, 길병민, 나리, 최영선까지 조수미의 제안에 기꺼이 동참했다.

조수미는 "음악이 그 자체로 위로를 주는 건 맞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의식주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존재한다. 음악가로서 음악은 물론 경제적 지원을 통한 현실적인 도움으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며 "공연에 함께하는 후배 연주자들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음악가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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