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주, '먹통사태' 대국민 사과에 상승폭 둔화
카카오그룹주, '먹통사태' 대국민 사과에 상승폭 둔화
  • 뉴시스
  • 승인 2022.10.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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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로 먹통 사태 이전 주가로 회복
남궁훈 대표 사임…"주가 하락, 죄송"
김금보 기자 =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신항섭 기자 = 카카오 경영진이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자 강세를 보였던 그룹주들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상승세로 인해 지주격인 카카오를 제외하고 모두 먹통 사태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다.

19일 오전 11시30일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43%) 오른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78%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카카오페이는 4.08% 높아진 3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오른 3만93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을 보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넵튠도 0.4% 오르며 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이날 카카오그룹주는 판교데이터센터 전력공급이 완료됐다는 소식과 대국민 사과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빠르게 상승했다. 이에 오전 9시30분에서 10시 사이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한때 카카오는 5.67% 상승하며 거래됐고, 카카오페이 5.17%, 카카오뱅크 5.81%, 카카오게임즈 2.68% 급등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넵튠도 한때 4.8%의 강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문이 발표된 11시부터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보합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이날의 상승세로 카카오그룹 대부분이 먹통사태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다. 카카오뱅크는 먹통사태 이전인 지난 14일 종가(1만7500원) 대비 2% 높은 수준이며 카카오페이는 14일 종가(3만6100원) 대비 5.95%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시(3만8250원)보다 2.75%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넵튠은 당시(1만2650원)보다 0.79%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 책임 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 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쇄신과 변화의 의지를 가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며 "앞으로 이번 사태 책임지기 위해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데만 전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뿐만 아니라 IT업계 전반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될 때 까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우리 뿐 아니라 업계 전체 재발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다 이것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주가 하락에 대해 "주가가 올라가기는 커녕 떨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임기내에 목표(15만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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