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VIP 전세기도 뜬다"…제주 카지노 영업실적 반등 기대감 커
"일본, VIP 전세기도 뜬다"…제주 카지노 영업실적 반등 기대감 커
  • 뉴시스
  • 승인 2022.10.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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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11·12월 2차례 전세기 띄워
이달 제주썬호텔&카지노 3년만에 재개장
"日 관광객 증가, 카지노 실적 개선에 영향"
일본 언론사와 여행사, 인플루언서 등 팸투어단 150명과 함께 카지노 VIP 등 200여명이 국내 유일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무비자 일본 관광이 재개되면서 제주도 카지노 영업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일 여행교류가 시작되면서 한때 막다른 골목까지 몰렸던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팬데믹 충격 극복의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20일 제주 도내 카지노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일본 도쿄(나리타)~제주를 잇는 카지노VIP 전용 전세기를 띄운다.

지난달 29일 160명에 이르는 일본 언론사와 여행사, 인플루언서 등과 함께 39명의 일본 카지노 VIP들이 제주 드림타워에서 2박3일 관광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카지노 전용 전세기 독자 운항과 함께 다음달 11일부터는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주7회)도 재개되는만큼 일본 특수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정확한 수치에 기반한 것이다. 지난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 평균 매출이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원, 7월 130억원, 8월 171억원으로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본인 관광객 수도 5월 3701명에서 8월 2만6482명으로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단장을 한 제주썬호텔&카지노도 지난 3일 문을 열고 실적 반등을 꿈꾸고 있다. 필리핀 최대 복합 리조트업체인 블룸베리 그룹 계열인 제주썬카지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2020년 3월부터 휴업을 지속해 왔다.

이 밖에 롯데호텔 제주로 자리를 옮긴 메가럭카지노도 재개장을 준비하며 문 열린 여행시장 훈풍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내 8 곳의 카지노 업체 가운데 코로나19 속에서도 영업을 지속한 곳은 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카지도 등 3곳에 불과했다.

불황 속에서 자리를 지킨 이들 업체들이 에이전트를 통해 끊임없이 시장회복을 위한 문을 두드리면서 반등 분위기를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일본인 관광객 증가와 카지노 실적 개선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를 내놓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며 "일본과 제주 사이 직항 정기노선도 재개되는 만큼 일본 관광시장을 크게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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