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계에 불어닥친 돌콩 돌풍, 이제는 코리아컵에서
경마계에 불어닥친 돌콩 돌풍, 이제는 코리아컵에서
  • 뉴시스
  • 승인 2019.04.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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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마사회가 코리아컵을 통해 경마 강국을 노린다. 세계적인 경마 시행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 가을 대규모의 국제 경마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앞서 한국마사회 소속 '돌콩'은 지난달 UAE 두바이 월드컵에서 한국 경마 사상 최초로 결승 본선에 진출했다. 

UAE는 두바이 월드컵을 통해 경마가 단순히 경마 팬들을 위한 대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국가적 명성을 올리고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UAE는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경마를 이용해 두바이를 전 세계에 알렸다. ‘두바이 월드컵’은 올해 24번째 개최로 비교적 신생 이벤트에 속하지만 평균 112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브리더스컵’,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번컵’과 함께 세계 4대 경마축제로 꼽힌다.  

두바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이단’ 경마장과 250개 초호화 객실의 메이단 호텔이 꽉 찬다. 자국의 방송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ABC 방송이 중계하며, 각종 외신이 두바이 관련 기사를 쏟아낸다. 

UAE는 두바이 월드컵으로 끌어올린 국가 명성을 이용해 2000년대에 공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와 관광업 개발에 나서며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발돋움 했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이에 못지 않은 대형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8일에 열리는 제4회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컵 두 경주다. 

총 상금을 기존 17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액이다.

이번 두바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경주마 ‘돌콩’의 활약은 한국 경마의 발전 수준과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알린 계기가 됐다. 이를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에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려야 할 이유를 두바이에서 직접 목도할 수 있었다. 한국형 두바이 월드컵이 될 올 가을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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