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유리병편지ㆍ유시 아들레르올센,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ㆍ 김지훈, 주자학ㆍ노시타 데쓰야
[새 책]유리병편지ㆍ유시 아들레르올센,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ㆍ 김지훈, 주자학ㆍ노시타 데쓰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4.0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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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는 덴마크의 베스트셀러 추리 작가이자 전 세계 2천만 부 판매 한 유시 아들레르올센의 신간이다. 이 책은 스칸디나비아 최고 권위의 <유리 열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인공인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Q 수사반은 덴마크 경찰의 미결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 수사반으로, 코펜하겐 경찰서의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카를은 시리아 출신의 수사 보조 아사드, 펑크스타일의 괴짜 로세와 함께 소위 '골치 아픈' 사건들을 전담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코틀랜드 경찰이 바닷가에서 발견하여 덴마크 경찰에 보낸 유리병 편지가 Q 수사반에 도착한다. 편지는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변해 버렸지만, 분명하게 덴마크어로 <살려 주세요HJÆLP>라고 쓰여 있었다. 편지는 언뜻 피로 쓴 것 같았는데, 피가 병 속에서 종이에 스며들고 응고되는 바람에 상태가 엉망이었다. 카를은 이 편지가 어린아이들의 장난에 불과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편지의 절박한 호소에 이끌리는 것을 느낀다. 확실한 것은 P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가 이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다. 유리병 편지를 바다에 던진 P는 대체 누구일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숨겨져 있던 사악한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424쪽, 열린책들, 13,800원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는 팟캐스트 ‘책나들이’ 진행자인 시인 김지훈의 신간이다. 작가의 이야기이자, 작가의 아버지 이야기를 솔직하게 시로 적었다. 어릴 적 가난한 삶으로 인해, 아버지와 오래 이별을 해야 했던 저자는 아버지와 자주 데이트를 하면서도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어릴 때는 몰랐던 삶의 무게가 저자의 어깨에도 얹혔을 때, 비로소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아버지가 아버지라는 무게를 견디려고 아파했던 많은 날들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체감하게 된다.
한참 청춘이고 싶었을 때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의 삶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을 때 가난을 책임져야 했던 가장으로서의 삶. 저자는 아버지는 기쁘면서도 슬프게 바라본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아버지들의 삶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늘 아픈 아버지들을 위한 시집이다. 127쪽, 꿈공장플러스, 12,000원

 

△『주자학』은 학(學), 성(性), 이(理), 심(心), 선(善)등 주희의 핵심 사상을 규명하고 주자학의 근본을 안내하는 책이다. 오카야마 대학 문학부, 교토 대학 총합지구환경학연구소, 교토 대학 총합지구환경학연구소에서 교수로 있는 노시타 데쓰야의 신간이다. 저자는 ‘주자학’이라는 ‘배움’의 목적은 ‘주희가 행하고 보여준 학문’을 과거에 완결된 역사적 대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고, 해설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주희를 선각으로 삼고, 주희의 텍스트에서 계시를 받아, 지금 현재 살아 있는 ‘나’의 사람으로서의 진리, 인간으로서의 진실에 눈떠가는 것이야말로 ‘주자학’이라는 작업의 실질이자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주자학의 근본 주제는 사람의 성은 모두 선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제1장에서 이에 대해 제2장에서는 '성'은 무엇인지, 제3~4장에서는 '성은 곧 리'라고 할 때 '리'는 무엇인지, 제5장에서는 '성'에 포함되고 갖춰진 '인의예지라는 리'는 '심'에서 드러나는 '감응'의 작용으로 발표되는 것인데 그 '심'이란 무엇인지, '인심'과 '도심'이란 무엇인지를 다룬다. 324쪽, 교유서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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