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많은 곳 살면 고지혈증 위험 낮다
녹지 많은 곳 살면 고지혈증 위험 낮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4.08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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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지가 많은 곳에 살면 고지혈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민경복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민경복교수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민경복 교수팀이 지역사회겅강조사자료를 활용해 1인당 녹지 공간의 넓이와 고지혈증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인당 녹지 공간이 적을수록 고지혈증 진단받은 사람과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1인당 녹지 공간이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녹지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고지혈증 진단 받을 위험이 약 1.3배로 높았고, 고지혈증 치료를 받을 위험은 약 1.45배로 높았다.

  한편, 신체활동 실천 여부를 살폈을 때는 1인당 녹지 공간이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녹지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고지혈증진단 위험이 약 1.25배, 고지혈증 치료를 받을 위험이 약 1.49배 높았다. 신체활동을 하는 집단만 봤을 때도 녹지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녹지가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고지혈증 진단 위험이 1.19배, 치료 위험이 1.35배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민경복 교수는 "녹지 공간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운동할 기회를 많이 가짐으로써 고지혈증 위험을 낮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녹지 공간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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