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크' 열풍....갈아타기 쉬운 6개월 예금에 자금 몰려
'예테크' 열풍....갈아타기 쉬운 6개월 예금에 자금 몰려
  • 뉴시스
  • 승인 2022.11.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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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금리에 6개월 정기예금 대세로
만기 짧고 고이자 주는 상품 잇달아 조기마감
 권창회 기자 = 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소비 감소와 물가·금리상승 등의 우려로 석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2.7로 전월 대비 8.9포인트(p) 하락했다. 사진은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 모습.

이정필 기자 =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수신상품 금리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에 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을 찾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만기가 6개월 이하로 짧은 정기예금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서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특판 상품이 나와 조기 소진되고 있다. 일례로 가입기간 6개월에 연 8.01% 금리를 제공하는 청구동새마을금고 정기예금은 창구와 온라인 가입이 몰리며 한도 300억원이 특판 당일 마감됐다.

2금융권에서는 구덕신협(6개월 6.3%), 조은저축은행(6개월 6%), 인천저축은행(3개월 5.7%), 문창신협(3개월 5.6%) 등 만기가 짧고 이자율이 높은 상품이 잇달아 나오며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가 가입기간 3개월에 금리 3.9%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 같은 상품은 당일이나 2~3일 내 한도를 소진하고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정기예금은 1년 만기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보다 짧은 만기로 높은 이자를 챙기려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은행권도 6개월, 3개월로 가입기간을 점차 짧게 가져가면서 금리를 올린 상품을 출시해 고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 사이에서는 오늘 시장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는 한전채가 대규모로 풀리고 레고랜드 사태가 이어지면서 자금이 경색돼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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