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끝내고 싶은 김원형 감독 "김광현도 불펜 대기"
[KS]끝내고 싶은 김원형 감독 "김광현도 불펜 대기"
  • 뉴시스
  • 승인 2022.11.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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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2패로 앞선채 KS 6차전 나서

미출장 선수로 최민준·조형우 등록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에 6-1 승리를 거둔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희준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어하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6차전을 앞두고 "(KS 5차전 선발이었던)김광현도 불펜에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끌려가다 8회 최정의 투런포로 추격한 뒤 9회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3점포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SSG는 6차전을 승리하면 그대로 KS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SSG의 미출장 선수는 투수 최민준과 포수 조형우다. 둘 모두 이번 KS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KS 7차전을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승기를 잡았다 싶으면 활용 가능한 투수를 모두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전날 KS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도 예외는 아니다.

김 감독은 "미출장 선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가능한 한 불펜에 모두 대기할 것"이라며 "감독 입장에서 7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생각"이라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김광현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중요한 타이밍이 되면 나갈 것이다. 경기 흐름대로 투수 운용을 풀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오늘은 앞에서 더 막자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것 같다. 우리 타자들이 7~9회에 강하지 않나"라며 웃어보였다.

"어제 귀가 후 김강민이 끝내기 홈런을 치는 장면을 3번 정도 본 것 같다"는 김 감독은 짜릿했던 전날 경기에 대해서 떠올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 최소 3번의 위기와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찬스가 왔을 때 얼마나 살리느냐가 승패를 가른다고 생각한다"며 "0-4로 끌려가고 있지만 점수를 더 주지 말자고 생각하고 마운드 운용을 했다. 8, 9회에 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최정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2점차로 추격한 덕분에 타자들이 9회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박성한이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커트하면 좋은 타구를 날리는데, 어제도 그러다가 안타를 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SSG가 경기 후반 집중력이 좋은 이유를 묻는 말에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투수가 만든다고 본다. 투수들이 따라갈 수 있게 해주면 역전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김 감독은 "하지만 오늘은 경기 초반에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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