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김호중, 첫 역조공 불발?…화재 아픔 시장서 즉석공연
송가인·김호중, 첫 역조공 불발?…화재 아픔 시장서 즉석공연
  • 뉴시스
  • 승인 2022.11.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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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복덩이들고(GO)' 방송화면 캡처(아래 왼쪽부터) 김호중, 송가인

정진아 인턴 기자 = '복덩이 남매'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의 첫 풍도 역조공이 불발된 가운데, 수산시장에서 즉흥 역조공을 선보였다.

9일 첫 방송된 TV 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송가인·김호중이 시민들을 찾아 역조공을 하는 첫 여정이 그려졌다.

첫 여정부터 쉽지 않았다. 첫 번째 목적지인 풍도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풍도에서 온 우체부 박일현 씨의 사연 영상을 시청했다. 박일현 씨는 "풍도는 배가 하루에  한 번 뜬다. 주민 대부분이 70~80대 어르신들인 작은 마을이다.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흥이 많이 빠지셨다. 복덩이들이 흥과 기운을 불어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첫 번째 목적지인 풍도로 가는 배는 결항됐다.

김호중은 "오늘 풍도를 못 들어갔는데 선물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송가인은 "내일 들어 가거나, 아니면 오늘 시장 가서 상인분들께 나눠드리면 된다"고 걱정을 덜었다.
 
숙소에서 팀복으로 환복한 후 두 사람은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 김호중은 "제작진분들 다 드시라. 내가 사겠다"며 "20kg이면 되냐"고 말했다. 가게 사장님은 "우리집에서만 사면 불공평하니 나눠서"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감동하며 "호중이가 새우 샀으니 내가 조개를 사겠다"며 가리비를 잔뜩 구매했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처음 사장님께 "나눠서 구매하라고 한 이유가 뭘까요?"라고 질문했다. 사장님은 "똑같이 어렵게 장사하는데 나눠서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해당 옹진군 영흥면 수산시장은 작년에 화재가 발생했다.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상인분들이 복구를 기다리며 임시천막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송가인은 "우리가 복을 드리고 가야 한다"며 김호중과 상인들을 위한 부흥회를 열었다. 부흥회에서 김호중은 '고맙소'를,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다. 이 둘은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나눠주며 첫 '역조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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