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 하이브 동력"…르세라핌 내년 글로벌 투어(종합)
방시혁 "BTS, 하이브 동력"…르세라핌 내년 글로벌 투어(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11.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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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뉴진스 내년 초 새 앨범·싱글 발매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 방시혁 의장.

이재훈 기자 =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입니다."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은 10일 유튜브로 스트리밍된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에서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팬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규모를 키우는데 방탄소년단은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데 이르면 맏형 진이 올해 입대를 하는 등 한동안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이 불가해지면서 팬덤 '아미'가 이 팀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방 의장이 이날 회사 설명회에서 아미와의 지속적인 유대에 대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포함한 것이다. 방 의장은 "아미 없이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다"고 단언하며 팬들이 소통의 대상이자 프로모터, 마케터이자 하이브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명했다. 하이브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공진화'(coevolution)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사설명회에는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등장했다. 멀티 레이블 전략을 구사해 오고 있는 레이블과 아티스트, 그리고 산하의 다양한 독립 법인·사업 부문이 어떻게 음악산업을 혁신하고자 노력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

방 의장과 박지원 CEO 외에도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등 하이브의 주요 사업 부문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은 "하이브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고민해 온 흔적을 드러냈다.

또한 멀티레이블 전략의 고도화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한 만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구성원들이 등장, 각자의 속내와 숨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협업한 사례들도 다수 등장했다.

예컨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 등의 콘텐츠 서사를 기획한 디지털 스토리텔링팀 구성원은 "소설, 웹툰, 게임, 뮤직비디오 등 다양하게 전달되는 메시지의 원류를 기획한다"면서 "주제의식은 아티스트와 연결시키고, 그들이 나아가야 할 성장서사를 담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 CEO는 영상 말미에 등장해 방탄소년단 RM, 앤팀(&TEAM),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뉴진스,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활동 계획을 요약 발표했다.

 르세라핌 

앞서 예고가 됐던 것처럼 RM이 조만간 솔로 곡을 내놓는다. 12월7일엔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신인 보이그룹 '앤팀(&TEAM)'이 데뷔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개월 만인 내년 1월 미니 5집을 발매한다.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뉴이스트 출신 백호에 이어 역시 이 팀 출신인 황민현도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또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소속된 레이블인 플레디스는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위한 계획들을 진척시키고 있다.

엔하이픈은 내년 초까지 해외 투어를 한 뒤 새로운 앨범을 선보인다. 엔하이픈이 속한 레이블이자 하이브와 CJ ENM이 합작한 빌리프랩은 내년에 두 번째 팀을 선보인다.

단숨에 하이브를 대표하는 두 걸그룹인 된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각각 레이블인 르세라핌과 어도어는 내년에도 선의의 경쟁을 한다. 대세 걸그룹이 된 르세라핌은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어를 돈다. 신드롬을 일으킨 뉴진스는 내년 1월2일 새 싱글 'OMG'를 내놓는다.

박 CEO는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더불어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결과를 누구보다 먼저 팬들에게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하이브에 던져지는 질문과 숙제들은 참 묵직한 것들이 많다"면서 "그 묵직함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이브의 DNA"라고 규정하면서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는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하이브 공동체가 존중해 온 '그라운드 룰'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박 CEO는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진화해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럼에도 하이브는 공동체 여러분과 함께 진화에 나가겠다"라는 말로 공진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회사설명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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