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예열, 타이어 수명 등 잘못된 정보 많아
엔진 예열, 타이어 수명 등 잘못된 정보 많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1.22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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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에 따르면 엔진 예열은 엔진오일을 원활하게 순환시켜 자동차 엔진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엔진오일이 굳기에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면 엔진오일이 잘 스며들지 않아 엔진 내부의 마모가 빨라진다. 이 때문에 추운 겨울일수록 10분 이상 엔진 예열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진 성능의 발달 덕분에 겨울에도 1분 내외의 예열이면 충분하다. 카닥 관계자는 "필요 이상으로 예열 시간이 길어지면 연료만 낭비하고 대기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타이어를 점검할 때는 1.6㎜ 마모 한계선을 확인해 타이어 수명과 교체 주기를 가늠하곤 한다. 하지만 운행이 많지 않은 차량의 경우 타이어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합성 고무로 만든 타이어는 고온, 습기, 화학 성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타이어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제조사는 타이어의 수명을 6년 정도로 보고 있다.

운전 빈도나 습관에 따라 수명은 더 짧아질 수 있어 타이어 마모 한계선과 함께 장착 시기를 고려해 교체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

변속기를 중립에 두고 신호를 대기하거나 내리막길을 주행하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약 3분 이상 정차 중에는 변속기를 중립으로 두면 연비를 소폭 향상할 수 있지만 이보다 짧은 시간 정차할 때는 오히려 D에 두고 대기하는 것이 좋다는 게 카닥의 설명이다.

내리막길에선 중립에 두고 운전할 경우 불필요한 연료를 소모해 오히려 연비를 떨어뜨린다. 이는 내리막길에서 관성 주행할 때 자동차 전자제어장치가 스스로 연료 소모를 차단해 연비를 높이는 퓨얼컷(Fuel-cut)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때 기어가 D에 있어야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연비를 생각한다면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둘 필요가 없다.

박예리 카닥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올바른 자동차 관리는 평소 자동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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