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벤탄쿠르…'토트넘 동료가 월드컵에선 적으로'
손흥민 vs 벤탄쿠르…'토트넘 동료가 월드컵에선 적으로'
  • 뉴시스
  • 승인 2022.11.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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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와 24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토트넘서 한솥밥 먹는 벤탄쿠르와 맞대결
월드컵서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과 벤탄쿠르

안경남 기자 = 벤투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소속팀 동료인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를 적으로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나라를 대표해 양보 없는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올해 6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간판 선수다. A매치 104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하고 있다.

우루과이의 미드필더인 벤탄쿠르 역시 A매치 51경기(1골)를 소화한 핵심이다.

둘이 각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붙는 건 처음이 아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2018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벌였는데, 한국이 황의조(보르도), 정우영(알사드)의 득점으로 2-1 승리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우루과이(14위)와 역대 전적에서 1승1무6패로 열세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수술한 왼쪽 눈 주위를 보호할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고 있다

당시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나란히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그때는 벤탄쿠르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고 있어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

벤탄쿠르는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둘은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13일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으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4-3 승)에서 벤탄쿠르가 멀티골로 토트넘 승리를 이끌자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손흥민이 처음 경기장에 나타나 함께 기뻐했다.

벤탄쿠르는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할 거란 사실도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나는 (손흥민의)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도 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흥민은 지난 16일 카타르로 넘어와 토트넘에서 준비한 마스크를 쓰고 우루과이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

우루과이전을 3일 앞둔 21일에는 가볍게 헤딩 훈련을 실시하는 장면이 포착될 정도로 부상 부위 회복이 많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달 초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수술받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타이거 맥주' 협찬 광고 형식으로 "준비는 끝났다. 나의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Preparation is over. Time to chase my biggest dream)"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월드컵 출전을 예고했다.

벤탄쿠르도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한국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우루과이 대표팀과 지난 19일 H조 4개국 중 가장 늦게 카타르에 도착한 벤탄쿠르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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