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카페인) 섭취량 하루 80㎎ 늘면 신장결석 위험 19% 감소
커피(카페인) 섭취량 하루 80㎎ 늘면 신장결석 위험 19% 감소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1.2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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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수잔나 라슨(Susanna C. Larsson) 박사팀이 유전자원 은행인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와 핀란드 핀겐(Finn gen)에 등록된 총 57만1657명의 유전 정보(신장 결석 환자 1만392명·신장 결석이 없는 사람 56만1265명)를 이용해 커피 섭취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유전적으로 커피 소비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40% 감소했다. 유전적으로 커피의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페인 섭취가 하루 8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19% 낮아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유전자 정보를 사용한 이번 연구의 결론은 커피와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라면서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 효과를 나타내고, 소변의 흐름을 증가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카페인은 신장 결석의 ‘주범’인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이 신장 세뇨관 상피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커피에 풍부한 구연산(유기산의 일종)도 신장 결석 형성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신장 결석은 인구의 약 15%를 괴롭히는 흔한 질병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커피와 카페인 섭취는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19만4095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서는 카페인 함유 커피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주(週) 1회 미만을 섭취한 사람보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약 26%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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