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거리 응원 수혜주는 '잠잠'
韓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거리 응원 수혜주는 '잠잠'
  • 뉴시스
  • 승인 2022.11.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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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관련주 등 과거와 달리 약세
최근 경색된 경기 상황 영향 받는 듯
추상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거리응원 스크린이 설치되고 있다. 

최현호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광화문 등에서 거리응원이 예고돼 있지만, 과거와 달리 편의점 등 관련주들은 잠잠한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 기준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20만1500원, GS리테일은 0.34% 떨어진 2만9500원에 거래됐다.

월드컵이나 대형 콘서트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행사가 진행될 때 특수를 누리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직전 월드컵인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진행된 날(2018년 6월18일) 저녁 시간대 CU 등 편의점들의 주요 상품 매출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 당일 BGF리테일의 주가는 4.42% 상승했고, 그 다음날에도 3.98% 올랐다. GS리테일의 주가도 경기 당일 1.96% 상승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반짝 상승세를 탔던 치킨·주류 관련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하림, 마니커, 제주맥주, 하이트진로 등의 주가는 같은 시간 기준 모두 0~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 18일 교촌에프앤비는 4.45%, 제주맥주는 6.78%, 마니커에프앤지는 5.53% 올랐으나 반짝 상승세에 그친 것이다.

특히 월드컵 개막 당일 오전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제주맥주의 경우 이날 오전 장중 3%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월드컵 수혜주는 경색된 최근 경기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월드컵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는 원래대로라면 연말 성수기 수요와 월드컵이 겹치는 초호황의 시기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전국 12개 장소에는 4만여명이 모여 거리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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