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퇴임식 예산 1억' 논란 김명수에…"부끄러움 몰라"
주호영, '퇴임식 예산 1억' 논란 김명수에…"부끄러움 몰라"
  • 뉴시스
  • 승인 2022.11.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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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서 가장 치욕적 기록 계속 써나가"
"공관 호화 리모델링에 공관 재테크까지"
"김의겸, 흑석선생 아닌 흑색선생 불러야"
화물연대 총파업엔 "명분과 정당성 없어"
전진환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원 김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퇴임식 예산 1억800만원을 편성해 논란이 된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으로 있다는 게 참 분하고 억울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또 하나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대법원장 퇴임식에 1억800만원이라는 예산을 편성해 요구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기록을 계속 써나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코드 인사로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을 요직에 기용하면서 사법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사법부를 문재인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켰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 면에서도 심각한 흠결을 드러냈다"며 "임성근 전 부장판사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도 국회에 거짓 해명을 했고, 이로 인해 공문서위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6억원을 예산 전용까지 해서 천연 대리석으로 공관을 호화 리모델링했다"며 "그 공관에 아들 부부를 무상으로 거주시키면서 공관 재테크를 했을 뿐 아니라 재판과 관련 있는 자신의 며느리가 소속된 (로펌) 변호사들을 공관에 초청해 향응을 대접한 이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퇴임에서 무슨 말을 할지 참 궁금하다"며 "우리 당이 김명수 백서도 냈지만 저렇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으로 있다는 게 참 분하고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꺼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향해서도 "김 대변인을 '흑석선생'이라고 하던데 이제는 '흑색선생'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청담동 술자리가 청담동 '뻥'자리가 됐다. 더구나 본인이 협업까지 했다고 한다"며 "일언부중(一言不中)이면 천어무용(千漁無用)이라고 했다. 한마디 말이 거짓말이면 나머지 천 마디 말도 전부 거짓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겨냥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공당의 대변인이 한 번도 아니고 몇 차례나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데도 왜 대변인으로 그대로 두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며 "앞으로 김 대변인이 하는 말을 국민들이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명분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 정부의 약속 위반 때문이라는 그들의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화물, 학교, 병원, 철도를 포함하는 릴레이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노조가 국민과 한국 경제를 볼모로 잡고 힘에 의지해 이기주의적인 요구를 관철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대부분 소득 상위 10%의 기득권층"이라며 약자 흉내를 내면서 주기적으로 파업을 일으키고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고용 세습과 같은 불공정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혐오 대상이 됐고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계속 이 길을 간다면 성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소멸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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