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내야 실책과 불펜 난조로 날아간 승리
LG 윌슨, 내야 실책과 불펜 난조로 날아간 승리
  • 뉴시스
  • 승인 2019.04.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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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0.33으로 더욱 낮춰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19.04.10.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19.04.10.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윌슨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비자책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4패 평균자책점 3.07)에 그쳤던 윌슨은 올해 4경기 만에 3승 달성을 노렸지만, 내야 실책과 불펜의 부진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4실점을 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평균자책점은0.43에서 0.33로 낮췄다.

지난해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윌슨은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삼성 타자들을 막아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지만, 매이닝 볼배합을 달리했다. 결정구 역시 번걸아 사용해 삼성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윌슨이 2회초를 마치고 동료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4.10.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윌슨이 2회초를 마치고 동료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4.10.

1회초 1안타를 내준 후 6회까지 안타를 맞지 않았다.

1회 1사 후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윌슨은 다음타자 이원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윌슨은 2회 '천적'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윌슨은 3회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1사 후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후 도루를 허용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윌슨은 이원석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후 러프를 또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은 5회까지 5점을 뽑아줬고, 윌슨의 호투도 계속됐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윌슨은 6회 박해민과 김상수를 심진으로 잡는 등 공 8개로 가볍게 이닝을 막아냈다. 공격적인 피칭과 완급조절을 선보여 6회까지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했다. 

호투하던 윌슨이 7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이후 러프와 김헌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박한이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윌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가 연타를 맞아 5-5로 동점을 허용했다. 윌슨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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