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히로시마전 0-2 완패…울산, 가와사키에 극적승(종합)
대구, 히로시마전 0-2 완패…울산, 가와사키에 극적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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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밀집수비에 공격진 불발
울산, 후반 추가시간 김수안 결승골

프로축구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 현대는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극적 승리를 따냈다.  

대구는 10일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에디온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 광저우 헝다(중국)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던 대구는 AFC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골만 내준 히로시마의 단단한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또 올 시즌 개막 이후 이어오던 연속 득점 기록은 8경기에서 멈췄다.  

승점6(2승1패)으로 히로시마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 자리를 히로시마에 내줬다. 

대구는 세징야와 김진혁을 최전방에 내세워 골을 노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는 벤치에 앉아 출격을 대기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불운이 닥쳤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히로시마 수비수 노가미 유키가 박한빈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더글라스 페레이라가 이를 왼쪽 구석으로 차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대구는 공세를 취했지만 히로시마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페레이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진영에 머무르며 대구의 역습을 차단했다. 이 탓에 대구는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다시 한번 골을 내줬다. 센터백 사사키 쇼가 왼쪽 측면 깊숙한 곳까지 올라와 대구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공을 와타리 다이키에게 내줬다. 와타리가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오른발로 감아차 골을 만들었다. 

히로시마가 완전히 걸어잠근 상황에서 대구의 공격이 헛돌았다. 중원에서 츠바사가 몇차례 전진패스를 배급했지만 제대로 공격진에 연결되지 못하며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드레 대구 감독은 다리오 대신 에드가, 박한빈 대신 정승원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에드가의 머리를 노린 크로스가 투입됐지만 위협적인 장면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되레 후반 5분 기회를 내줬다. 에밀 살로몬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히가시 슌키가 방향을 살짝 바꿨지만 대구 골대 왼쪽으로 흘러나갔다.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 김진혁을 모두 전방에 세우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히로시마 수비에 막혔다. 후반 25분엔 황순민을 대신해 김대원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히로시마의 밀집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44분 히로시마 미나가와 유스케가 홍정운에게 범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대구가 수적 우위에 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일본 J리그1 디펜딩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대회 H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수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7(2승1무)로 조 1위에 우뚝 섰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가와사키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윤영선, 데이브 불투이스가 꽁꽁 묶으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김수안이 수비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다이빙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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