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측근 제윤경 전 의원 소환조사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측근 제윤경 전 의원 소환조사
  • 뉴시스
  • 승인 2022.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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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변근아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최근 소환·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네이버가 2015~2016년 제2사옥 건축허가 등을 대가로 사단법인 희망살림을 통해 성남FC에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제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제 전 의원은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앞서 2015년 5월 성남시와 성남FC는 네이버·희망살림과 후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네이버가 2년간 희망살림에 40억을 후원하면 이를 받은 희망살림이 광고료 명목으로 성남FC에 39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후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제2사옥 신축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후원금이 사옥 인허가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러한 협약에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와 구단 운영을 사실상 총괄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한편, 수사팀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된 정 실장이 기소되면 관련 조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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