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여의도연구원 독립·조직강화 방안 최종 논의
與 혁신위, 여의도연구원 독립·조직강화 방안 최종 논의
  • 뉴시스
  • 승인 2022.12.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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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원장 임기연장·지도부 독립 골자
조직 강화안도…전문 연구 인력 확충
최진석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위원장 최재형 의원)는 5일 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의 독립과 조직 강화를 포함한 기능 실질화 방안을 발표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14차 전체회의를 열고 여의도연구원장 임기 연장 및 조직 역량 강화안을 최종 논의하기로 했다.

논의의 핵심은 여의도연구원장의 임기와 임명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당규는 '원장은 이사장이 추천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한다' '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있다' 등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여연 이사장은 당대표고, 이사회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다수 그대로 들어와 있어 여연이 당대표에게 제도적으로 종속됐다는 비판이 있었다. 지도부가 바뀌면 대부분 인사를 새로 냈기 때문에 임기도 유명무실했다.

이에 혁신위는 여연 원장 임기를 당대표 임기인 2년보다 길게 늘리고 근속 보장 장치를 두는 당규 개정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 방식도 현행 당규보다 동의 절차를 늘린다고 한다.

원장직 독립과 함께 조직 역량 강화 방안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여연은 경쟁 기관인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에 비해 박사급 연구원 등 인적 역량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혁신위는 전문 연구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해왔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제기됐었던 선거전략 수립 기능의 독립 강화안까지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이달 중으로 활동을 마무리짓고 혁신안을 최종 정리해 비상대책위원회에 넘긴다. 비대위 의결까지 마쳐야 당헌·당규 등에 반영되는데, 국회의원 중간평가 등 민감한 내용이 다수 있어 수월한 의결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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