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서훈 구속' 비판에 "文정권,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
주호영, 文 '서훈 구속' 비판에 "文정권,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
  • 뉴시스
  • 승인 2022.1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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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 '文 거짓말쟁이' 회고해"
"집권 내내 적폐청산 미명으로 200명 구속"
"文, 기무사 계엄 문건·김학의 수사 지휘해"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야권 인사들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을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집권 내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1000명 이상을 조사하고 무려 200명 이상을 구속했다"며 "안보 전문가들이라는 국정원장을 5명이나 구속하고 이제와서 서훈 전 실장이 안보 전문가이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입이 떨어지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북핵·미사일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고, 북한은 연일 전쟁으로 위협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다뤘던 사람들은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와 가깝게 기록하고 있다. 한미 간에 무슨 신뢰가 있던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현 정부 검찰수사와 전 정부의 검찰수사 차이점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 수사는 사법 시스템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것일 뿐 정치보복이 전혀 아니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했던 수사 자체가 정치보복의 본보기일 뿐이다. 기무사 계엄문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의혹 사건 등을 직접 수사 지휘하고 모두 무혐의 나온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너무 이상하다. 문 전 대통령은 아무래도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주말 새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정치보복', '지난 정권 그림자와 싸운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정말 어처구니없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수사들은 지난 정권 때,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미 불거져 나온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하고 재판을 연기해 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대부분이다. 제발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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