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주호영 '수도권·MZ인기' 대표론에 "전적 동의"
윤상현, 주호영 '수도권·MZ인기' 대표론에 "전적 동의"
  • 뉴시스
  • 승인 2022.12.05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수도권 대처·MZ 인기·공천 안정"
윤상현 "보수론 못 이겨…중도·2030절실"
"수도권 민심·선거전략 아는 대표 나와야"
'당심' 비율 상향엔 "민심 멀어지면 안돼"
정창오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제101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5일 주호영 당 원내대표의 '수도권 대처, MZ세대 인기' 당대표론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주 원내대표의 눈에 성이 차지 않는 저도 성에 찰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호응했다. 전당대회 '당심' 반영 비율 상향 논의에 대해서는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결정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가 당대표 조건 세 가지를 밝혔다. '수도권 승부에 대처할 능력, MZ 세대 지지, 공천 갈등에 휘둘리지 않아야'인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다음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동의가 36%, 야당이 다수당 되는 것에 동의가 49% 나왔고 특히 2030 MZ 세대에서는 우리 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동의하는 여론이 20%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2030세대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중도층과 2030세대가 거의 이탈했다"며 "보수층의 지지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중도와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대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중도와 2030 세대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대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살필 줄 알고 치밀한 선거전략을 아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인천에서 두 차례 무소속 당선돼 4선에 오른 윤 의원은 조직 관리와 선거전략에 특수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울러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70%에서 80~90%로 올리는 전당대회 규칙 개정 논의에 대해서는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결정을 하면 안 되고, 오직 기준은 총선 승리에 도움되는가 하나로 결정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외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출신"이라며 "수도권 대처가 되는 대표, MZ세대에 인기 있는 대표, 공천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해야 된다"고 차기 당대표 조건을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윤 의원과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을 열거하며 "2024년 총선 공천과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여기에 이길 수 있는 확신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의 고민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