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역투' KT, 키움 완파···SK, 파죽의 6연승(종합)
'알칸타라 역투' KT, 키움 완파···SK, 파죽의 6연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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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8대 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04.11.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8대 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04.11.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황재균의 맹타에 힘입어 8-1로 완승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여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시속 153㎞에 이르는 강속구와 투심패스트볼로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다이닝, 최다 투구수(111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5로 더욱 낮아졌다. 

황재균은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재균과 강백호는 1회초 팀의 시즌 1호 백투백 홈런을 쳐 승리를 이끌었다.

최하위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5승 12패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19.04.11.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19.04.11.

키움은 알칸타라의 구위에 막혀 완패를 당했다. 4연승에 실패해 시즌 8승 8패를 기록했다.  

KT는 1회 공격에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황재균이 키움 선발 김동준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곧바로 강백호가 시즌 3호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3회 심우준의 2루타와 김민혁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말 제리 샌즈의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이지영이 내야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심기일전한 KT는 5회 심우준과 김민혁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내야안타 때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이후 2점을 더해 6-1로 도망갔다.

KT는 8회 2사 후에 알칸타라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에 주권을 올렸다. 주권은 샌즈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키움의 득점을 막았다.

KT는 9회 황재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주권은 9회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SK 와이번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1-0으로 눌렀다.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간 SK는 시즌 12승(4패)째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는 시즌 9패(7승)째를 당하며 공동 6위로 내려왔다.  

SK 마운드가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1점 차 리드를 안고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태훈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채드 벨은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2패(2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SK는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정의윤이 좌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올렸다. 이 한 점을 끝까지 지키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NC 다이노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4-2로 꺾었다. 

NC는 시즌 10승6패로 3위를 유지했다. KIA는 시즌 6승9패가 됐다. 

NC 선발 최성영은 5이닝을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제 몫을 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원 등판한 김진성(1이닝)-강윤구(1⅔이닝)-원종현(1⅓이닝)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NC 이상호와 자석훈은 나란히 5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실점 3자책으로 역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다.  

NC는 1회초 흔들린 양현종을 공략해 리드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이상호와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은 양현종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갔다. 후속 양의지는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차이를 벌렸다.  

KIA는 4회 이창진과 한승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3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19.03.13.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19.03.13.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이겼다. 

3연패를 탈출한 LG는 시즌 8승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시즌 10패(6승)째로 고개를 숙이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8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포수 유강남은 시즌 3호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2-2로 맞선 7회말 3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2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상대 선발 백정현의 폭투에 오지환이 홈을 밟아 4-2가 됐다. 김현수는 1사 1, 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이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2로 달아났다.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1로 따돌렸다. 

2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시즌 11승(5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9패(7승)째를 당하며 공동 6위로 하락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이 7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2패)을 가져갔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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